돼지 앞다리살 요리 24시간 수비드로 보쌈 만드는 방법
안녕하세요. 요리하는놈 요놈입니다.
오늘은 돼지고기 부위중 그나마 저렴함 돼지 앞다리살 요리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족발집에서 보쌈을 시켜먹으면 적어도 3~4만원정도는 줘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직접 수육을 해서 드시는 분들이 계시죠. 저도 압력밥솥을 이용해서 돼지 앞다리살 수육을 만들어서 먹곤했는데요.
압력밥솥을 이용하면 적은 시간에 훌륭한 수육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조금은 퍽퍽한 수육을 먹게 되는데요.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조리법이 바로 수비드 조리법입니다.
아래 링크는 압력밥솥을 이용하여 돼지 앞다리살 수육을 만든 링크입니다.
가장 하단에 있는 태크를 클릭하시면 관련 콘텐츠를 더 많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수비드 조리법은 저렴한 고기를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죠.
하지만 지금 당장 먹을것이 아니라면 기다리는 보람이 있는 완벽한 조리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구입한 돼지 앞다리살 입니다. 돼지 앞다리살은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뒷다리살은 더욱 저렴하죠.
뒷다리살은 앞다리살보다 기름기가 적어서 많이 선호하지 않는 부위인데요. 저 역시 기름기가 있어야 맛있다는 생각에 앞다리살을 두개를 구입했고 하나는 소금, 후추등 시즈닝을 한 후 수비드를 할 생각이고 하나는 김치를 넣어서 김치 수육을 만들 생각으로 두개를 구입했습니다.
시즈닝은 대파, 마늘, 소금, 후추, 월계수잎을 넣고 진공포장을 했습니다.
각자 개인 취향인데 마늘을 좋아하시면 통마늘을 많이 넣어서 하시면 되고 월계수잎은 있으면 넣고 없으면 안넣어도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로즈마리 잎을 넣어주었어요.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월계수잎과 로즈마리는 구입하셔서 가지고 계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에는 김치 1/4포기를 넣어주었습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김치 1/4포기도 배추 크기에 따라서 제각각 크기가 다른데요. 고기와 김치는 1:1로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생각보다 김치의 간이 고기에 많이 스며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김치를 넣을때는 김치국물을 최대한 적게 넣고 진공포장을 하셔야지 안그러면 진공기에 김치국물이 흥건하게 되는 불상사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개의 포장을 마치고 냉장고에서 약 4시간정도 숙성시킵니다. 숙성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저는 미리 만들어 놓을려고 냉장고에서 숙성을 시켰지만 바로 수비드를 하실 분들은 이 과정을 생략하고 수비드 조리를 시작하셔도 됩니다.
온도는 72℃ 시간은 24시간을 설정해주었습니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집에 진공포장기가 없으신 분들은 진공팩이나 랲을 이용해서 수비드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24시간동안 수비드를 할 계획이시라면 진공포장기는 구비를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수비드 도중 이음새 부분이 터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24시간 후
24시간이 지난 후 두개 모두 꺼내봅니다.
우선 시즈닝을 한 고기를 먼저 꺼내어 수분을 어느정도 제거 후 팬에 구워볼 생각입니다.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수비드기계로 괴롭힘을 당한 돼지 앞다리살은 지방층과 살고기층이 분리가 될 정도로 부드럽게 변했습니다.
너무 부드러워서 칼을 이용해서 자른다는 느낌이 아니라 부서진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는데요.
조금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뜨겁게 달궈진 팬에 앞면과 뒷면을 약 20초동안 구워주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고기의 극강의 부드러움으로 인해서 칼로 잘라진다는 느낌이 아닌 으스러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이쁘게 자르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드러운 식감에 의해서 만 2살의 어린아이인 제 아들녀석도 무리없이 아주 잘 먹습니다. 질기다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 다음은 김치 수육입니다.
김치수육은 일반 수육보다 더욱 부드러웠습니다.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는것은 불가능. 큼직 큼직하게 잘라줍니다.
아쉬운것은 김치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고기의 두께가 워낙 두꺼워서 인지 고기속까지 양념의 맛이 베어들지 않았습니다.
칼집을 내어주던지 아니면 김치의 양을 고기의 양과 최소 1:1의 비율로 맞추어서 수비드를 진행해야 김치의 맛이 고기속으로 스며들어 더욱 맛있는 수육이 탄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치역시 양념의 맛이 많이 빠져서 그냥 먹기에는 다소 싱겁다고 느껴져 팬에 한번 구워주었습니다.
수육은 역시 배추쌈이죠.
배추쌈에 수비드수육에 사용된 김치와 쌈장을 올려서 먹기도 하고 어머니의 맛있는 파김치까지 올려서 먹어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양을 해놔서 집에서 육아중인 아내는 그 다음날에도 수육을 먹기 되었다는 슬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4시간 돼지 앞다리살 수비드 수육
-. 저렴한 가격에 완벽하게 부드러운 수육을 맛볼 수 있다.
-.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나도 극강이다.
-. 김치를 넣어서 만드는 수비드 수육은 김치와 고기의 비율이 1:1 이상이어야 한다.
-. 아이들이나 치아가 안좋으신 어르신들이 먹기에 좋은 요리법이다.
-. 아이를 위해서라면 다시 하겠지만 나를 위해서는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은 요리법.
이상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韓食(한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부각 만드는법 고추튀각 만드는법 (0) | 2020.11.17 |
---|---|
돼지 앞다리살 요리 압력밥솥 저수분 수육 가성비 최고 (0) | 2020.11.16 |
밤조림 만들기 보늬밤 리틀포레스트 밤조림 실패없이 만드는 3가지 팁 (0) | 2020.11.02 |
대전 두부두루치기 레시피 (3) | 2020.10.15 |
스텐팬 계란후라이 예열없이 완벽하게 하기(Steen pan fried eggs perfect without preheating) (2) | 2020.10.04 |